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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비엔날레 관련기사. 2004/08/27
'2004 부산비엔날레' 주목 작가들]안창홍
'미술의 사회적 역할' 다양하게 질문

2004부산비엔날레 현대미술전(10월 31일까지)이 개막된 지난 21일,38개국 130여명의 작가들이 대거 부산을 찾았다. 한국과 유럽국가 출신들은 물론 인도네시아 베트남 이집트 중동 등 제3세계 국가들의 작가들도 많이 포진돼 미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이 가운데 주목되는 한국작가와 해외작가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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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그 시간의 심연과 틈을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15년 전부터 경기도 양평으로 옮겨 작업하고 있는 부산 출신의 안창홍(51) 화백은 이번 부산비엔날레 현대미술전에서 80년대 초부터 시작해 온 '가족사진' 연작 중의 하나를 선보이고 있다.

'수 년 전 문닫는 사진관에서 오래된 흑백 증명사진 필름 수백장을 발견했습니다.' 작품은 그것을 확대한 뒤 강철 프레임 속에 넣어 패널로 만들고 위에 투명 에폭시를 부어 굳힌 것. 그 가운데 증명사진 49점을 골라 1년 이상 매달린 끝에 나온 결실이 이번 출품작이다.

차분하고 명상적이다. 의도적으로 사진 속 인물들의 눈을 모두 감긴 탓일까. 살아있는 사람들을 '증명'하는 증명사진 속의 주인공들이 마치 관 속에 누워있는 죽은 이처럼 정지된 시간 속으로 침잠해버렸다. '사진 속 주인공들은 30년 이전의 사람인데,지금은 세상을 뜬 사람도 있을 것이고 늙은이나 청년이 된 사람도 있을 겁니다.' 한마디로 멈춰진 시간,박제된 과거다.

그는 과거(죽음) 위에 현재(생)를 살포시 포개 놓는다. 흑백화면에 유일하게 붉은색으로 입혀진 입술과 화면 위에 앉아있는 인조나비. '입술의 루즈는 사실 문명사회에서 억압된 성의 개방,그러니까 삶의 생기를 상징하고 인조나비는 영혼을 의미하는 시적 표현입니다.' 그러니까 작품은 존재와 부재의 틈,과거와 현재 사이의 틈에 대한 이야기다. '삶은 죽음으로 가는 여정 아닙니까? 그 사이의 틈은 이번 비엔날레 주제와 온전히 겹칩니다.'

현재 서울의 '그리스 화필기행'전에 참가하고 있는 안 화백은 광주의 '남도맛기행'전(9월13~29일)에 참가하고 올 늦가을께 부산공간화랑에서 초대전도 갖는다. 그는 '비엔날레에 보다 많은 젊은 지역작가들의 열정이 함께 숨쉬기를 기대한다'고 소망했다.




입력시간: 2004. 08.2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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