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홍 ' 똥







안창홍 여행기
AHN CHANG HONG '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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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과 길에 대하여.(9) 200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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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안에서 바라본 저녘노을.
우리의 인생도 시작과 끝이 저 핏빗 노을 처럼 아름다웠으면 좋겠다.




너무 많이 걸은 탓에 어제 밤엔 피로에 짓눌려

자리에 들자마자  기절하듯이 잠에 골아 떨어졌다.

모기의 극성에 눈을 떠니 커턴 사이로 새벽빛이 스며든다.

어스름한 빛 속에서 베개를 등받이 삼아 비스듬히 기대어 생각에 잠긴다.

아직은 낯선, 카트만두의 새벽이 열리는 소리에 귀 기우려 보기도 하고

찌푸린 하늘을 커턴 사이로 올려다본다.

자동차 엔진 소리가 새벽을 가르며 울려 퍼진다.


- 여행과 길에 대하여-

여행의 의미는 길 위에 있다.

목적지를 찾아나서는 무수한 길들,

목적지로 가기 위해 길 위에 쏟아 붓는 숱한 시간들.

그 길들 위에서 보내는 긴 시간만큼 많은 것들을 만나고 생각한다.

때론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해야 하며

때론 잊을 수 없는 감동의 장면과 마주하게 하는 소박한 길.

단축된 시간만을 위해 만들어진 선진형 하이웨이에서는

결코 맞볼 수 없는 경험들.

피부처럼 가까이서 만져보고 느낄 수 있는 대자연의 경이와

따뜻한 삶의 풍경들.

여행의 참 의미 중 많은 것들을 그런 길 위에서 만난다.  

2006, 8. 탄젠 가는길


   " 아이 라이크 네팔, 퓨티풀 네팔"(11)
   대신 사과를 하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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