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홍 ' 똥







안창홍 여행기
AHN CHANG HONG '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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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여행기4-달라이라마 궁에서의 명상 200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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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 망명정부와 달라이 라마가 있는곳 다람살라,
사진에서 처럼 성냥곽같은 모양으로 포게진  티벳 망명자들의 거주지
가 해발 1500m의 고지 가파른 비탈이나 벼랑위에 빼곡히 들어서 있다.



아래

가축 사료용인듯한 풀더미를 활처럼 휜 허리위에 짊어지고 가는
여인네가 안쓰럽다.
인도에서는 하층민 일 경우 힘든일은 모두 여인네들의 몫이다.
무거운 철도 침목을 나르는 여인네도 보았다.
雨기라 물먹은 풀들이 무척이나 무거워 보인다.

7월11일
잠에서 깨어나 문을 여니 게스트 하우스가 구름 속에 묻힌 듯

눈앞엔 온통 흰색뿐이다.

이곳은 우기라 하루에도 몇 차래 씩 소나기가 쏟아진다.

고산지대라 기습적으로 쏟아지는 빗줄기가 굵고 차가웁다.

남걀꼼바(달라이라마궁)에 갔다가 느닷없이 쏟아지는 폭우에 발이 묶



하염없이 빗줄기를 바라보며 앉아 있었다.

빗물이 모여 작은 내(川)가 되고

그것을 바라보는 내가 빗물이 되고,

빗물이 내가 되고 내 (川)가 되어

흩어지는 상념들을 싣고 흘러간다. 나도 흘러간다.

짧은 한 순간에 깜빡 명상 속으로 빠져든다.



서울 집으로 전화를 걸었다.

“그쪽 날씨는 어떻노? 아직 장마 안 끝났나? 아이들은 잘 있나?

이쪽도 雨기라 비가 많이 온다. 또 틈나면 전화 하께!”

떠나 온지 며칠 지나지도 않았건만 서울의 기억은 아득히 가물거린다.


7월 12일

일어나 시계를 보내 새벽3시. 너무 일찍 일어 난 것이다.

자리에 누워 애써 잠을 청해 본다.

다시 눈을 떴을 땐 6시. 빗 방울이 듣기 시작하더니

아침부터 장대비가 쏟아진다.

발코니에 서서 구름에 덮인 주변 풍경을 바라보다가

방에 들어와 종이를 끄집어내고 파렛트위에 물감을 짜고

심호흡을 하곤 잠시 생각에 잠긴다.

빗소리와 까마귀 소리, 멀리서 들리는 오토바이소리,



아침 나절에 꾀 많은 그림을 그렸다.

위스키를 곁들인 늦은 아침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일행들과 오늘의 일정을 이야기한다.

난 남아서 그림을 그릴 것 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홀로 남았다.

현자들은 여행을 혼자 하라고 권한다.

성찰과 깨달음은 외로움과 고독을 통해 오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한 말

이다.

그러나 화가라는 이름, 그 자체가 이미

평생을 외로움 속에서 홀로 견뎌야 하는 숙명적 업보를 피할 수 없는

삶 아닌가!

그 업보를 여행 지에서까지 짊어져야 한다면 너무 가혹한 형벌이 아니

고 무엇이겠는가.

나의 여행은 휴식을 즐기기 위함이고 사람과의 만남이고

새로운 문화와 삶을 발견하기 위함이다.

자기성찰은 고독과는 무관하다는 생각을 난 가지고 잇다.



오후엔 낯익은 글씨로 만두 집이라고 쓰인 식당으로 들어가

물만두와 찐 만두를 먹어 보았다.

우리손맛을 기대할 수야 있겠냐 만 먹을 만은 하였다.

책방에 들러 책을 사고 환전소에서 환전을 하고 돌아와

맥주를 몇 병 마시고 일찍 자리에 들었다.



7월 13일

눈을 떠니 새벽 1시.

어젯밤 일찍 자리에 든 것이 화근이 된 것이다.

잠자기를 포기하고

그림 삼매경에 빠져 있는 사이 어느새 밖이 훤히 밝았다.



날이 완전히 밝아지자 빗소리도 잦아들었다.

가벼운 아침식사를 하고 달라이 라마궁으로 향하였다.

달라이 라마 궁 앞에 있는 티벳 뮤즘을 찾았다.

중국의 티벳 침탈과 그 과정의 잔혹함, 달라이라마의 성장과정과

독립운동가들의 투쟁기록 등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었다.

우리가 겪고 처했든 지난날들의 상처가

동병상련의 공감대를 더욱 강하게 불러일으켰다.



*달라이 라마=지혜의 바다













   인도 여행기5- 킹 스네이크 호수에 어린 달빛
   인도 여행기3-티벳 망명자들의 보금자리, 다람살라로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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