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홍 ' 똥







안창홍 여행기
AHN CHANG HONG '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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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여행기1-서울에서 델리로 200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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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상 / 인도종이위에 과슈2004.

아래

변두리길을 걷다 보면 쉽게 눈에뛴다.
우리 나라의 3,40년전 쯤 시골 이발소와 비슷하다.
코카콜라 마크의 위치가 특이하다.


7월 8일

공항 대합실로 들어서자 떠나는 사람들로 대합실은 가득 하였다.

제각각 표정들 마다 가 볼 곳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떠있는 듯

대합실은 열기로 가득하였다.

어디로든 떠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일이 아니겠는가!

나도 약간 상기된 기분으로 일행들을 기다리며

몇 차례 인도 여행의 기억들을 떠올려 본다.


2시 30분 이륙,

홍콩-델리(4시간 30분)

비행기는 지는 해를 따라 서쪽으로 서 쪽으로 하염없이 날아갔다.

나는 창에 이마를 대고 떠나는 자의 감회에 젖어

어둠과 노을이 만나는 지점을 바라본다.



나에게 인도의 느낌은 바다 같다.

나는, 그 바다 위를 작은 종이배가 되어 위태롭게 떠 다닌다.

사나운 태풍을 만나 산 같은 파도에 얹히어

하늘에 다을듯이 솟구쳤다간 사정없이 곤 두 박질 치기도하고  

때론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 물속으로 갈아 안기도 하고

잠시 잠시 거울 같은 수면 위를 미끄러지듯 떠 가는

행복감에 젖어 보기도 한다.

그렇듯 인도는 늘 나를 혼돈과 곤혹의 늪 속에서

삶의 의미를 되 씹어 보도록 하였고

나를 막다른 벼랑 끝으로 몰아 부치기도 하였다.


사회학적 관점에서 바라볼 때의 인도는

해결 되어야 할 구조적 모순과 갈등이 산재해 있고

불평등한 계급 사회와 하층민들의 참담한 삶에 대한 직시 또한 중요하지만

애써 그 중압감을 피해 난 늘 사적 감상에 젖어들곤 한다.

이방인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는 무력감에서 오는 갑갑함과

죄의식이 동반된 방랑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그렇게 인도는 내 앞에 있고 내 속에 자리한다.



비행기가 하강 하는 듯 하여 밖을 내려다 보니

밤을 밝힌 작은 불빛들이 영롱한,

눈에 익은 델리의 밤 풍경이 내려다 보인다.

순간 아! 내가 다시 인도에 왔구나 하고 입 속으로 되놴다.

느릿 느릿 입국 수속을 마치고 짐을 찾곤 공항대합실을 빠져 나오자

탁하고 후덥지근한 공기와 소음, 정신 없이 혼잡한 풍경이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일행은 호객행위를 위해 달라붙는 사람들을  이리저리 피해 다니다

어렵사리 택시를 잡아타고 공항을 빠져 나왔다.

빵빵대는 경적 소리와 지린내와 복잡함에 아랑곳없이

찻길 한 복판에 조는 듯 서 있는 소들을 차창으로 스치며 인도에 온 것을 실감한다.

오랜만에 찾아온 인도에서의 첫 밤은

우여곡절 끝에 구한 숙소에서 여장을 풀고서야 비로소 피로가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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