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홍 ' 똥







안창홍 여행기
AHN CHANG HONG '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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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상여 2011/10/20
  L1002279.jpg시체.jpg (454.1 KB)   DOWNLOAD : 28


이제가면 언제오나
이층 식당에 앉았다가 바깥쪽에서 곡소리가 들리길래 창아래쪽을 내려다 보니 금빛 수 놓은 천에 쌓인 주검이 대나무 들것에 실려서 흔들 흔들 화장막으로 향한다. 얼핏보아 가난한 주검이 확실하다, 넉넉한 집안은 장례행렬이길고 주검위에는 온갖꽃들이 화려하게 수놓아지는데 따르는이들도 없고 마지막 보내는 주검위의 장식도 초라하기때문이다.

마치 수백년 전으로 타임머신을 타고온 듯 환각속에 빠져들게 하는 바라나시의 좁고 긴,  복잡하게 엉킨 대부분 골목들은  강가(겐지스 강)쪽으로 향해있는데 골목골목마다 이런 상여들이 줄을 잇는다.이유는 강가 사원마당이 화장막이기 때문이다.시체를 많이 태우는 날은 골목마다 연기가 자욱하고 옷에는 시체타는 냄새가 배이고 노출된 살갗에는 연기에 실려온 기름이 묻어 끈적거린다.

가난한 자들은 나무를 줏어모아 골목구석진곳에서 시체를 태우기도 하는데 간혹 이런 장면과 맛닥뜨려질때도 그져 덤덤히 바라본다. 물론 첫 방문, 첫 목격때의 충격을 어떻게 말로 다 표현하겠는가.


*강가: 인도 사람들은 겐지스강을 강가라고 부르는데 어머니의 젖이라는 뜻이다.
   물에 잠긴 사원
   겐지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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