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홍 ' 똥







안창홍 작업노트
AHN CHANG HONG ' WORK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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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2/13
"안선생님 속엔 뭐이가 그렇게 맺힌 게 많소?
이거이 좀 보오!”
부황으로 며칠을 뽑아내어도
가슴부위에서 검붉은 사혈 덩어리가 멈출 줄을 모르니
보다못해 한 말씀 하신다.

내속을 누가 알랴!
썩어 문드러진 내속을 그누가 알랴.

작업실에 드러누워
산소부족때문에 몽롱해진 머리로
다른 세상을 꿈꾸고 있었든
그 순간을 누가 알랴.

치료가 끝나고 돌아서 나오려는 나를 보며
선생님이 또 한 말씀 하신다.
"이제 얼굴색이 완전히 돌아왔구먼,
처음왔을땐 주근사람이어찌!
엎어놓고 등판에 치료하면서 숨 소리듣고
걱정됐찌,생각나오?
얼굴은 노란색, 입술은 파란색,눈동자도 흐릿했지.
조금더 늦었으면 어째 됐겟소
며칠만에 내가 죽은 사람 살린기요, 고맙지요?ㅎㅎㅎ"

마음이란 간사한 것이다.
치료와 동시에 마음이 흔들리고,
회복과 함께 삶의 의욕이 다시 일고있으니....
   떠남과 돌아옴. [1]
   신비하고 놀라운 경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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