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홍 ' 똥







안창홍 작업노트
AHN CHANG HONG ' WORK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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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산츠 2007/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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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따산츠의 어느 화랑앞 공터에 버려진 폐차. 이쁘게 봐줘서 설치미술이라 쳐도 그 풍경은  어슬프고 너절하기 짝이 없다. 그 뒤에 세워진 벤츠와 자본주의 문화의 꽃인 상업화랑과 폐차된 트럭, 이 풍경을 통해  오늘 중국의 현실을 읽어라고 말 한다면  내가 너무 경솔한 것일까?




중국 정부가 예술특구로 지명하고 지원하는 북경의 따산츠,
수십 년에 걸친 체계적인 투자로도 쉽게 이루지 못할 일을 불과 몇 년 사이에 별 노력없이이루어낸, 그것도 세계적 화랑들이 이례적이랄 만큼 스스로 찾아와서 투자하고 알아서긴? 그래서 세계 미술시장에선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단시간 내에 세계적 관심사로 부상한 북경의 따산츠.

뻥 튀기 된 소문에 기대어 들 뜬눈으로 막연히 바라보는 모습(처음엔 나도 그랬다)과 실제의 모습에는 차이가 많다, 뭐랄까? 설익고 정돈 되지 않은, 물론 화랑들이 엄청난 규모로 운집해 있고 많은 전시들이 열리고 있음은 사실이지만 전시장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바로 실망해버리고 말 만큼 전시된 대다수의 작품들이 형편이 없다.

세계적으로 떴다는 작가들의 작품들도 걸맞은 수준에는 미달이다. 그렇다고 아예 형편 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상업적 속셈의 천박한 속이 다 드려다 보일 만큼 너무 과대 포장이 되었다는 말이다. 어느 면으로 살펴 보아도 아직은 분위기나 토양이 되어있지 않다는 말이다.

막가는 상혼의 노골적인 음모에 대해 비판 세력이 없다는것이 너무나 이상할 뿐이다.물론 당사자들인 중국의 미술판이야 그렇다 쳐도, 대한민국의 상업화랑들이야 어차피 배추장사치들 수준을 벗어난적이 없으니까 또 그렇다 쳐도 비평가들까지 덩달아 침흘리며 춤을 춰대는 꼬락서니란,두눈떠고 못봐줄 정도이다.한국엔 정말 이늠들 만한 작가가 없는것일까? 넘의 밥그릇이 커보이면 지먹든 밥그릇은 아예 팽기쳐버리고 부스러기라도 줒어먹겠다고 침범벅으로 달려들어 오졸도 없이 설쳐되는 대한 민국의 미술판에 희망이라는것이 있는것일까?

지난번에 만난 중국의 젊은 비평가 한사람이 이문제를 비판적 시각으로 제법 강도 있게 이야기하는 것을 직접 들었다. 비 전문가의 통역 수준을 감안 하더라도 크다란 덩어리는 이렇다 " 한 작가에게서 생산되어 나올수있는 작업의 양에는 한계가 있는법이지요. 그런데 요즘 떠는 작가들의 작업양은 그 몇배를 초과하고 있어요, 그것은 생산 라인을 갖춘 공장처럼 여러사람이 달라붙어서 작품을 완성해낸다는 뜻이지요,그리고 작업들도 수준 미달이에요,중국엔 그런작가들 보다 더욱 진지하고 좋은 작가들이 있어요"

대필? 설치나 입체,혹은 대형 벽화일 경우에는 가능한 일이지만 화가의 섬세한 손놀림이 화면을 지배해야할 그림일 경우는 밑 그림의 과정외에는 대 필이라는 것 자체가 있을수없는 일이다.내 생각이 너무 아나로그식인것일까?
   빛과 그림자 [3]
   북경200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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