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홍 ' 똥







안창홍 작업노트
AHN CHANG HONG ' WORK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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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경2007.1.9. 2007/01/09
그 동안 에스키스만 준비해 오다가 어제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본격적이라기보다는 계획한 본 작업을 위한 준비운동쯤으로 생각하면 될성싶다. 아직 큰 화폭들이 완제품으로 만들어지지 못해 우선 작은 화폭에 그리기를 시작한 것이다. 작다고 해도 200호이니 한국에서는 큰 작품이라 할 수도 있는 것인데 작은 화폭으로 취급해 버리는 자신이 시건방져 보여서 피식 웃음이 낫다.

아무튼 작업은 이제 시작 되었고 종일 화폭에 매달려 그리기에 열중하는데 첫 느낌이 좋았다. 한국작업실에서 하는 작업과는 달라서 아예 앉아서 그릴 생각을 말아야 하니 하숙집으로 돌아올 때쯤엔 몸이 파김치처럼 늘어져 있었다. 그래도 피로는 달콤하고 가슴은 보람으로 충만 되어있었다.

모든것들이 순조로우니 한가지 더 바렘이 있다면 그것은 잠자기이다.잠!. 밤에 잠만 좀 편히 들면 좋겠으나 그게 뜻대로 되질 않는다. 늦게 늦게 겨우 든 귀한 잠마저도 꿈에 빼앗기기 일쑤이니 새벽빛 속에 일어나 앉으면 머릿속은 온통 두통으로 욱신대는 것이다. 오늘아침도 예외 없이 두통이 머릿속을 헤집어 놓는다.

잠만 좀 편히 들 수 있으면 내 삶에 더 바랄게 없으련만, 늘 모자라는 잠 때문에 안그래도 예민한신경이 더 예민해 지는 것이다.
   북경2007.1.10
   동거녀, 몽실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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