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홍 ' 똥







안창홍 작업노트
AHN CHANG HONG ' WORK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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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준비 2011/07/11
지겨운 장맛비, 내일이면 떠날 여행을 위해 며칠 전 부터 주섬 주섬 가방을 챙긴다. 헌데 별 감흥이 없다. 단조롭고 고달픈 나의 인생길에서 특별히 소중하게 생각하는 몇안되는 일중 하나가 여행이니 떠날 마음을 먹는 순간부터 마음의 반쯤은 이미 그곳으로 달려가있고 가방을 챙길 때 또한 들뜬 마음이 되는 것이 지금까지의 경험상 당연한 수순이건만 이번 여행의 준비 과정은 그렇지가 않다. 여행의 백미가 짐을 꾸릴때 아닌가.

손때 묻은 지도를 펼쳐놓고 일정표를 짜고 최종 목적지를 향한 루트를 정해 보면서도 그다지 감흥이 없다. 끝없이 쏟아지는 비 때문일까? 온 세상을 곰팡이로 뒤덮을 듯이 밀려오는 습기 때문일까? 잿빛 하늘 때문일까? 어쨌거나 내일 아침엔 인천 공항으로 가기 위해 일찍 나서야 한다. 그리곤 여행이 시작 될 것이다. 인도 델리로 날아갈 것이다. 최종 목적지 해발 3600m 고도 사막의 오이시스, 인도의 가장 북쪽 레'를 향하여.


12일 2시 15분 인천 공항 발
델리- 하리다 와르 – 리쉬키시 – 베라둔 – 찬디가르 – 칼카 – 시믈라 – 쿨루 –
머날리 – 킬롱 – 케시미르 – 레  


   핑계의 끝 [3]
   끝과 시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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