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홍 ' 똥







안창홍 작업노트
AHN CHANG HONG ' WORK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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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바위 마을의 저녁노을 201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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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카로 찰깍/참 편리한 세상이다.



노을이 장관이라며 밖에 함 나가보라는 후배의 문자메시지에,종일 씨름 하든 캔바스를 바라보며 잠시 망서리다가 애잇! 하며 붓을 내려노콘 개두마리를 다리고 작업실 문을 나선다.

문밖으로 나서자   화악 눈속으로 파고는  선연한 붉은빛, 순간, 가슴이 철렁하며  심장 언저리에 알수없는 통증이 인다.아름다운 노을빛에 조건반사적 반응이 일어 날땐 뭔 이유가 있긴 하겠으나 흐릿한 기억력으로 엉킨 실타래같은 생각의 더미 속에서 근원의 조각들을  찾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생각을 접어두고  계단을 내려와 서쪽으로 곧게 뻐쳐있는 강둑길을 걸으며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  

개들은 저만치 앞에서 달음질 치며 이미 짙어진 땅거미 속으로 사라진다. 나도 개들을 삼켜버린 어둠을 향해  걸어간다.온 하늘을 물들였든 피빛 노을도 잠시뿐 .

가슴이 저릴만큼,아름답게 불타던 노을빛도 피해갈 수 없는 우리네 인생처럼 결국에 가선 마지막 불씨가 서산뒤로 흐릿해 지더니  광활하고 텅빈  하늘은  순식간에 검은 빛으로채워졌다. 잠시후 그 거믄빛은 내가슴 속에도  밀려 들었다.
   개인전 '아리랑' 준비를 끝내며,
   박제된 앵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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