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홍 ' 똥







안창홍 작업노트
AHN CHANG HONG ' WORK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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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우, 2006/12/19
양평 작업실에서 였더라면 땀에 젖은 침대보를 몇번 갈았음직한 이번

감기몸살은 이제 물러날 참인지 오늘 아침엔 몸이 한결 가볍다.속이쓰

려 물이라도 마실 요량으로 일어났는데 쓰린속외에는 새벽마다 불덩이같

던 몸에 열도 내렸고 내의도 젖지 않았으니 진땀도 흘리지 않은것이다.

그동안 쌓였든 스트레스가 폭발하여 애라 모르겠다하고 퍼마신 술 때문

에  잠들기 전 까지는,취중에도 병이 더 악화되고 말리라는 공포감이 있

었다.무대뽀 성격이 앞뒤 생각없이 저지른 일이지만 어쨌든 전화위복

이 된 셈이니 다행이다.아직은 미열이 남아있고 기관지도 부어있는 상

태이니 병세가 많이 호전되었다 하더라도 며칠더 몸을 추스려야할것이

다.지금은 이른 시간이라 조용하기 그지없는 창밖을 내다본다.어둠속에

서 이따금씩 자동차불빛이 보인다.북경의 어둠은 참 길기도 하다.아침

이면 침대에 누운채로 몇번씩 다시 잠을 청하며 해떠기를 기다리니 도

둑 고양이 같은 이짖도 더는 못할짓이다. 행여, 곤히 자는 주인집 식구

들 단잠이라도 깨울까하여 조심스러운것이다.수십년을 혼자 생활해온

습관이 몸에 배어있기도 하고 눈을 떠 있을때는 밤낮없이 바스락대며

무엇이든 저질러야하는 성격이라 갑갑하기가 감옥같으다.몇가지의 편

리함을 얻은 만큼 댓가를 톡톡히 치루고 있는 셈인것이다.요즈음은 점

점 독립된 공간을 만드는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으니 좀더 신중히 생

각을 해 보고 결정을 할 일이다.
   음.
   끙끙,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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