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홍 ' 똥







안창홍 작업노트
AHN CHANG HONG ' WORK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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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0/11
세상에 영원한 것이

어디 잇서요.

멸망하지 않는 것이 어디

잇서요.

시인들이 노래하는

불멸의 사랑이,

불멸의 정신이

있을 법이나 한 소리 라요.

그런 고귀한 낱말은 애시당시초

우리들 삶 속엔 존재하지도 안 했고

어울리지도 않아요.

그것은 전설일 뿐이 라요.

진흙탕 세상을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우리네 삶,

그 속에 난무하는 것은,

배신이고

절망이며,

어둠이고

조급함이고

이기심이고,

사악함이며,

식어버린 열정과

무관심과 잊혀짐.

버려진 사랑이며,

증오의 채찍에

찢어진 등짝,

그 상처 속에 농한

고름덩이의 악취뿐이 라요.

꺼지지 않는 불씨가 있다면

그것은

탐욕의 고통,

포기하지 못하는

희망과

사랑의 갈망이 라요.

   아으......... [1]
   새벽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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